갑각은 앞부분이 매우 퍼져있는 역 사다리꼴이다. 이마는 좁은데 길게 아래쪽으로 돌출하였다. 눈구멍은 매우 넓어서 뒷가장자리의 나비와 비슷하다. 갑각의 등면은 매끈하고 윤기가 나며, 앞가장자리(이마 및 눈구역), 앞옆가장자리 및 뒷가장자리는 융기선으로 테를 두른 것 같다. 이 융기선에는 과립이 뚜렷이 배열되어 있는 경우와 그렇지 않은 경우가 있다. 수컷의 양 집게다리의 크기에는 매우 차가 있는데 작은 것은 암컷의 집게다리와 비슷하다. 큰 집게다리는 몸통보다 훨씬 더 크고 붉은색을 나타낸다. 암컷의 집게다리는 작고 대칭을 이루며 두 손가락은 길고 끝이 넓어져서 숟가락 모양을 이룬다. 긴 마디의 뒷면은 매끈하고, 발목마디의 바깥 면은 약간 볼록하며 매끈하다. 윗면은 거의 과립들로 덮여있다. 손바닥의 바깥 면은 납작한 과립들로 덮여 있다. 가동지의 길이가 갑각 나비보다 짧은 것도 있으나 훨씬 긴 것도 있다. 수컷의 제1배다리는 그 굵기가 거의 같고 아아치 모양으로 휘었으며 전면에 털이 나 있고 끝이 둥그스름하며 긴 털이 나 있다. 몸의 길이는 보통 갑각 길이가 20 mm, 나비가 30 mm 정도이고, 손의 길이는 약 50 mm 정도이다. 갑각의 등면은 푸른색 또는 암자색을 나타내며 수컷의 큰 집게다리는 붉은색을 나타낸다. 이 종은 흰발농게와 섞여 사는 것도 있으나 이것의 서식지보다는 낮고 진흙질이 더 많으며 좀 연한 곳에 구멍을 파고 산다. 구멍은 직각이고 원형이며, 매끄럽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