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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연 꽃지해변 할매바위와 할배바위

꽃지해변 할매바위와 할배바위


 


국내 많은 트레커들에게 알려진 태안해안국립공원의 트레일을 걷다 보면 꽃지해변을 걷게 된다.


 


[ 여기는 해변길 6코스 샛별길입니다. ]
해변길은 총 103.4km이며 1코스 바라길 12km / 2코스 소원길 22km  / 3코스 파도길 9km  /  4코스 솔로랫길 13km  /  5코스 노을길 12km  /  6코스 샛별길 13km  /  7코스 바람길 16km  /  8코스 태배길 6.4km


 


꽃지해변, 꽃지해수욕장의 건너편은 방포항. 현재 물이 빠진 상태이지만 밀물이 되면 저 앞까지 물이 들어차게 된다.


 


태안 해변길 중 6코스 샛별길을 걷다보면 저 앞에 보이는 [꽃다리]를 건너게 된다. 저 다리를 건너면 바로 방포항.


 


4륜 바이크가 늘어져 있는 저 앞쪽의 삐죽한 바위가 할매바위와 할배바위
왼쪽의 얇아 보이는 바위가 할배바위이고 오른쪽이 할매바위로 바위의 모양이 마치 할머니처럼 생겼기 때문에 그런 이름이 생겼다고 한다. 또한, 바위에 얽힌 전설에서 유래하였다는 설도 있는데 내용은 다음과 같다. "신라 흥덕왕 때 장보고는 청해진에 거점을 두고 있었는데, 이곳 안면도의 경승포에도 해상 전진기지를 두었다. 그 책임자로 승언(承彦)이라는 사람을 배치하였다. 승언은 모범적인 생활을 하면서 부인과 함께 행복한 날들을 보냈다.


그러던 어느 날 청해진에서 전갈이 왔다. '승언은 군사들을 이끌고 북쪽으로 진군하라'는 명령이었다. 부인은 출전한 남편을 2년 동안이나 애타게 기다렸지만 남편은 돌아오지 않았고, 그래도 틀림없이 남편이 돌아올 것이라고 믿었던 부인 '미가'는 바위에서 멀리 수평선을 바라보며 하루하루를 보냈다. 부인은 이렇게 한평생 남편이 타고 올 군선을 기다리다가 마침내 이 바위에서 죽었다. 그 뒤 남편을 기다리며 멀리 바라보고 서 있는 모습으로 변해 망부석이 되었다. 그래서 사람들은 이 바위를 '할매바위'라고 불렀다고 한다." 


-  [네이버 지식백과] 할매바위 [Halmaebawi] (한국지명유래집 충청편 지명, 2010. 2., 국토지리정보원)


 



꽃지해변의 너른 모래사장


 




 


썰물이 남긴 물흐름이 바다의 흔적들을 휘돌아 자욱을 남겼다.


 


방사형으로 모래알을 퍼낸 생물은 무엇일런지?


  


잘 보이지도 않는 작은 게 한 마리.


 


무척이나 작다.


 


꽃지해변은 사랑꽃이 피어나는 곳일런지도 모르겠다. 곳곳에 어여쁜 커플들의 모습이 보인다.



 


커플티까지 맞춰 입고 여자친구의 머리모양을 만져주는 남자친구. 저 둘의 따스한 사랑이 쭈욱 이어지기를...


 


무척이나 넓게 펼쳐진 해안선을 따라 자그맣게 보이는 사람들이 움직인다. 가족과 함께 또는 연인, 친구와 함께


 


왼쪽 할배바위와 오른쪽 할매바위 사이로 바닷길이 보이고,


 


곳곳에 무언가를 찾고 있는 사람들을 어렵지 않게 만날 수 있다.


 


단단하기에 남았을 법한 저 바위에 머리카락처럼 자란 소나무들이 특별해 보인다.


 


 


할머니 한 분이 플라스틱 소쿠리에 무언가를 담아내고 계시다.



 


다가가 보니 굴!


 


한 접시를 잡으면 만원 정도 한다 하시는데 그 한 접시가 얼마나 되는지는 모르겠다.


 


할배바위보다 더 후덕하게 생긴 할매바위


 


직벽에 가까운 할배바위와 달리 할매바위는 정상에 오를 수가 있다.


 


할매바위에서 떨어졌을 나뭇잎 하나가 가을임을 확실히 알려주고


 


소롯길을 오르는 동안에도 가을 초록빛으로 단장한 관목과 소나무가 환영을 한다.


 


도대체 어떤 인간이었을까? 기분 좋게 와서 뱃속에 들이부으며 좋은 이야기들을 했을텐데, 쓰레기는 이렇게 버려두고 갔다. 뱃속에 넣었으니 무게도 가벼워졌을텐데 이렇게 버린 의도는 무엇일지... 개쉐이들 ~


 


욕을 한들 무엇하리!


 


평온해 보이는 수평선을 바라보며 잠시 마음을 가라앉힌다.


 


조금씩 물이 들어오는 듯도 하다.


 


할매바위에서 바라보는 할배바위


 


관광객들은 즉석에서 굴을 구매하기도 한다.


 


아이들과 함께 이곳 꽃지해변을 찾고, 걷고, 대화하는 저 부모들이 정말로 행복한 사람들이라 생각된다. 아이들을 들들 볶아대며 성적 올리기만 바라는 부모 아래에서 자란 아이들의 성인된 모습이 어떠할지...


 


싱싱한 해산물을 고무대야에 넣어두고 즉석에서 회를 쳐주는 동네 할머니들.


  


해변을 나서며 꼬치 하나를 집어든다.


 


생각 같아서는 번데기도 좀 먹어볼까 싶었는데...


 


여름의 꽃지해변은 발 디딜틈 없이 많은 사람들의 사랑을 받는다고 한다. 그도 좋겠지만 가을해변과 겨울해변의 고요함과 파도소리가 특별한 맛을 즐겨보는 것도 좋겠다는 생각이 든다.


 


출처 쿠니의 아웃도어라이프(Outdoor life) | 쿠니
원문 http://blog.naver.com/kooni/22055729958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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