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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연 가족 연인과 함께 안면도 수목원
가족 연인과 함께 안면도 수목원
안면도여행을 왔다면 안면도자연휴양림을 빼 놓을 수 없고, 안면도자연휴양림에 왔다면 무료로 둘러 볼 수 있는 안면도수목원을 빼놓지 마시기 바란다. 휴양림 트레킹을 마치고 매표소 앞에서 아래 보이는 문을 통과하면 된다.
눈에 띄는 것은 휴양림에서보다 수목원에서 더 많은 연인들이 목격되었다는 것
날이 추워져서인가? 우리나라 각처의 산지에서 만날 수 있는 숙근성 양치류인 관중이 거의 누워있다시삐 한다. 관중은 습기가 많고 토양이 거름진 곳에서 많이 자라며 보통 50cm~100cm 정도의 키로 자란다.
중국이 원산지인 남천의 열매가 탐스럽게 열려있다. 6~7월에 흰색의 꽃이 피는 남천은 10월경 아래 사진과 같이 빨간색의 열매를 맺는데 빨갛게 익기 때문에 관상용으로 많이 식재된다. 다 익은 열매를 보통 남천실(南天實)이라 하며 해수 ·천식 ·백일해 ·간기능 장애 등에 약제로 시용한다.
안면도수목원은 안면도자연휴양림과 마찬가지로 높낮이가 심하지 않아 숲 길을 걷기에 부담이 없다.
아산정원, 아년송탐방로, 철쭉원, 무궁화원 등 다양하게 가꾸어져 있다.
걷다보면 종종 마주치게 되는 의자에 앉아 쉬엄쉬엄 대화를 나누는 재미도 좋을 듯.
동백꽃이 예쁘게 손짓하는 곳이다.
우리나라 곳곳에서 쉬이 볼 수 있는 돌탑이 여기에도 있다.
나무 위에서 경계하듯 바라보고 있는 청솔모 한 마리.
줄기마다 붙어 있는 코르크질의 날개가 마치 화살의 날개 모양을 닮았다 하여 [화살나무]라 부른다. 5월에 황록색 꽃이 피고 10월경 붉은 색의 열매를 맺는다.
이곳은 무궁화원인데 식재한지 얼마 되지 않은 듯하며 지금은 철이 지나 꽃이나 잎을 만나지 못했다.
멋진 아빠! 딸아이가 힘이 들까 어깨에 태우고 걷는 아빠의 뒷모습이 참으로 아름답다.
전망대에 올랐다.
방금 올라 온 길을 돌아보니 꼬마 아이가 씩씩하게 오르고 있다.아이들을 수목원에 데리고 온 부모님들이 참으로 멋지단 생각을 해본다.
수목원 중앙의 야생화원, 청자자수원, 아산정원, 생태습지원, 한국정원, 방향수원, 지피원 등을 한 눈에 조망할 수 있다.
멀리 방포항과 서해가 보인다.
가을의 전경도 좋지만 푸르름이 익어가는 봄에 찾는다면 그 매력이 더욱 크리라 짐작된다.
삼거리에서 앞으로 가면 외국수원과 안면도자생수원을 만날 수 있고 오른쪽 계단으로 내려가면 양욕수원을 만날 수 있다.
아래 보이는 유리온실은 [양치식물원]이다.
안면도자생수원과 외국수원으로 들어섰다.
높이 10m 정도 자라는 [굴거리나무]로 안면도와 남부지방에서 자란다.
장미과인 [피라칸사스]로 낙엽관목이며 열매가 겨울에도 달려있어 보통 관상용으로 많이 식재된다. 전북과 경북이남에서 많이 볼 수 있다.
진달래과인 [고려영산홍]이다. 영산홍과 많이 혼동을 겪에 되는 상록관목으로 정확히 알 수는 없지만 우리나라가 원산지인 고려영산홍을 일본인들이 여러 원예품종으로 만들었고 영산홍을 일본 원산지로 만들었다는 말이 있다. [고려영산홍]은 영산홍과 매우 유사하지만 꽃잎이 오밀조밀하지 않고 느긋하고 여유롭게 피어난다.
영산홍과 마찬가지인 상록관목으로 겨울에도 잎이 완전히 떨어지지 않는다.
[은쑥]은 국화과의 여러해살이풀(다년생초본)로 반상록다년초다. 일본과 사할린이 원산지로 알려져 있으며 백색의 털이 나 은쑥이라 불리는데 이와 유사한 것으로 구와쑥이라 불리는 품종이 있다. 구와쑥은 함경북도, 백두산 지역이 원산지로 알려져 있다.
두릅나무과인 [음나무]다. 달리 엄나무 혹은 엄목이라 부르며 지방에 따라서는 개두릅나무라고 불리기도 한다. 산지에서 25m 정도의 키로 자라며 가지에 가시가 많고 황록색의 꽃이 핀다. 보통 어린잎은 식용으로 사용하고 수피는 약재로 사용된다. 잡기의 침입을 막고 부정을 방지하기 위해 음나무의 가지를 대문 위에 꽂아 두기도 한다.
요건 일본 원산지인 [귀신나무][초령목]을 달리 부르는 말로 이 나무의 가지를 불상 앞에 꽂는 풍습이 있어 붙여진 이름이다.
크리스마스 트리의 장식용으로 사용되어 알려진 [호랑가시나무]
먹음직스럽게 보이는 붉은 색 열매가 달린 이 나무는 [까마귀밥나무]다. 붉은 색 열매는 맛있어 보이지만 쓴맛만 난다.
일본이 원산지인 [나무수국]이다.
산 중턱 이하의 양지에서 높이 10m 정도로 자라는 [때죽나무]
마치 피부가 접힌 듯이 보이는 이 나무가 그 유명한 [팽나무]다. 느릅나무과인 팽나무는 습기가 많은 건조한 땅에서 주로 자라 강과 육지의 경계, 바다와 육지의 경계 등에서 자연제방 역할을 한다. 팽나무는 중남부의 온화한 지방 마을어귀나 중심지에서 마을나무 혹은 당산나무로 자리잡아 전통 민속경관을 보여준다. 팽나무는 보통 500여 년을 예사로 사는 장수나무이며 그 열매가 달콤해서 새들이 좋아한다. 속명인 셀티스(Celtis)는 고대 희랍어로 '열매가 맛있는 나무'란 뜻이다.
팽나무와 형태가 매우 비슷한 풍게나무는 해안이나 강계가 아닌 산지 숲 속의 서늘한 곳에서 자라기 때문에 두 수종이 함께 사는 경우는 드물다. 한글명 팽나무는 팽목, 박수 등에서 유래한다고 하며 달주나무라고도 한다. 팽나무의 팽은 이삭이 패다, 꽃이 피다가 어원인 말로 영육의 생명 부양 나무로 다산과 풍요, 안녕을 보살피는 민속적 관계로 설명될 수 있다.
한자명 포슈(朴树, 박수)7)는 샤먼(무당, 점(卜)을 치는 사람)의 나무(木) 또는 신령스런 나무라는 의미다. 박수무당(朴树巫堂)이라는 것도 팽나무(朴树)로 대표되는 마을 당산나무 아래에서 굿을 하는 남자 무당8)을 말한다. 이처럼 팽나무는 오래전부터 우리 인간에게 신목(神木)으로 인식되었던 민족식물이다.
제주도를 제외한 전국의 산 또는 강가에 자라는 낙엽 작은키나무로 [야광나무]라 불린다. 밤에도 새하얀 꽃이 빛을 발한다고 하여 야광나무라고 불리는데 아마도 빛반사가 다른 꽃 보다 심한 듯하다. 야광나무는 사과나무의 친척이긴 한데 열매는 콩알만 하다.
여름꽃이 피는 나무로 유명한 [배롱나무]는 중국이 원산지로 추위에 약하고 관상용으로 기른다.
북아메리카 지역이 원산지인 [유카] 우리나라에서는 남부지방이나 온실에서 기르는 상록떨기나무로 높이는 5m 내외로 용설란과에 속한다.
엄마 아빠와 함께 그네를 타는 아이가 무척이나 행복해 보인다. 까르르르 웃는 소리가 꽤 멀리까지 들려온다.
수목원을 1시간 30분 정도 다녔지만 다 보지를 못했다. 마음먹고 제대로 구경하려면 4시간 정도가 소요될 듯하니 후일 다시 방문해야 할 듯.
태안해안국립공원과 안면도 여행을 계획하고 있다면 이곳 안면도자연휴양림과 안면도수목원은 필히 들러보시길 강력하게 권한다. 혼자 다녀도 이렇게 좋은데 가족, 연인, 친구들과 함께라면 얼마나 좋을지...
출처 쿠니의 아웃도어라이프(Outdoor life) | 쿠니
원문 http://blog.naver.com/kooni/22056544304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