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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연 [태안여행]버스기사 아저씨와 팜카밀레허브농원 사람들
버스기사 아저씨와 팜카밀레 허브농원 사람들
충청남도 태안군 남면 우운길 56-19 팜카밀레허브농원
여행이 기억에 남는 건 그곳의 멋진 풍광이 가슴에 와 닿았기 때문이기도 하지만 사람에 대한 기억이 완성하는 것 같다. 처음 그곳을 방문하는 사람에겐 따뜻한 미소와 말 한마디가 그곳을 기억하게 하고 이야기하게 한다. 눈보라가 휘날리던 날의 태안을 기억하게 하는 사람들이 태안으로 사람을 불러들인다.
여행의 시작
별것 아닌 것에 감동하는 것이었을지도 모른다. 몽산포행 버스시간에 맞춰 태안터미널을 찾았다. 외래어란 것이 왜 이리 입에 붙지 않는지 버스에 오르기전 행선지를 물어본다는 것이 ‘팜’에서 멈춘다. ‘팜’을 몇 번이나 되뇌었을까? 웃으며 ‘팜카밀레’ 간다고 올라오라고 하는 기사님의 따스한 말에 폭설 내리던 태안여행길이 즐겁기만 하다. 안면도행과 몽산포행이 나뉘는 지점에 ‘팜카밀레’라는 명칭의 정류장이 있는데 이 버스는 몽산포행이기 때문에 한정거장 더 가서 내리면 조금 더 가깝게 내릴 수 있다. 명칭만 보고 내리려는 나를 제지하는 기사님의 설명 덕에 몇걸음 더 줄이고 깨알정보를 얻는다.
버스는 떠나고 팜카밀레허브농원
버스는 몽산포를 향해 달리고 나는 팜카빌래허브농원으로 향한다. 본격적인 겨울을 알리듯 눈보라가 날리던 날 향했던 허브농원. 팜카빌래허브농원은 농림축산식품부 주관 전국 우수 관광농원에 2년 연속 선정 되었을 만큼 이번 여행 중 가장 기대되는 곳이었다.
폭설에 얼었던 맘을 녹인 고구마, 팜카밀레사람들
눈보라가 휘날리고 몽산포에 돌풍경보가 뜨던 그런 날. 도보여행꾼이 팜카밀레에 찾아든다. 이런 날 누가 올까 싶기도 했을 것이고 여유로운 간식을 즐기는 오후였을지도 모르는 시간 그곳을 지키는 사람들은 이방인의 방문을 반갑게 맞이한다. 마침 간식거리로 내어온 고구마를 권하며 난로가 있는 온실로 객을 안내한다. 난로 앞에 누가 오가도 아랑곳하지 않고 느러지게 낮잠자는 고양이 한 마리. 밖의 눈보라는 소리일뿐. 따뜻함이 가득한 팜카밀레.
농원을 걷다, 팜카밀레허브농원 사계
실내에만 있기가 답답해 눈발이 잦아지길 기다리다 농원 안으로 마실을 떠난다. 온세상이 푸르름을 맘껏 뽐내는 계절은 아니지만 누군가 정성스레 가꾸어놓은 길을 걷는 길이 걸음마다 가장 푸르렀을때의 모습을 상상하게 하며 그런 날 다시 오리라 다짐하게 만든다. 수시로 바뀌는 날씨덕분에 다양한 날씨의 팜카빌래허브농원 모습을 볼 수 있어 더욱 이색적인 여행이 되었던 것 같다.
팜카밀레허브농원 주변 가볼만한 곳, 태안여행
팜카밀레허브농원은 몽산포와 가까운 곳에 위치하고 있다. 몽산포구와 해수욕장을 찾을 계획이라면 함께 찾아보는 것도 좋을 것 같다. 앞서 언급한 버스노선에서 힌트가 되듯 안면도 여행 계획시 코스에 넣어도 좋다.
출처 Love was made for me and you... | Romy
원문 http://iamromy.blog.me/22057265118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