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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유산 수억년 전의 공룡이 살아있다! '안면도 쥬라기 박물관'
수억년 전의 공룡이 살아있다! '안면도 쥬라기 박물관'
오래 전 사라져버린 공룡은 화석과 같은 흔적만 남아있어 마치 상상 속의 동물처럼 느껴진다. 어린 시절, 영화 '쥬라기 공원'을 보며, 어딘가 공룡이 살아있지 않을까, 실제 공룡을 만난다면 어떨까? 내심 기대도 해보았다. 이렇듯 공룡은 우리에게 신비하면서도 친숙한 존재일 것이다.
태안 안면도에는 수억 년 전 살아있던 공룡들의 모습 뿐 아니라 다양한 체험을 즐길 수 있는 '안면도 쥬라기 박물관'이 있다. 이곳은 20여 년 동안 해외 곳곳의 공룡 전시회와 발굴 현장을 돌며 수집한 공룡화석, 유명 학자들의 고증과 검증을 거쳐 건립되었다.
<안면도 쥬라기 박물관>
안면도 쥬라기 박물관은 미국에서 발견된 진품 아파토사우르스 골격, 아르헨티나의 글렌 로커박사가 세계 최초로 발견한 티라노사우루스의 알, 그리고 영국 켄달마틴 박사가 발견한 진품 스피노사우루스 골격 등 국내에서는 한 번도 선보인 적 없는 진품 공룡 화석들이 전시되어 있다. 또한 공룡뿐만 아니라 자연과학의 발전을 알아보는 시대 별 화석, 우리 실생활에서 발견되고 활용되는 여러 광물들과 원석 300여종, 그리고 그 원석을 가공하여 만든 보석과 쥬얼리, 실제 살아 있는 희귀 동물 등이 전시되어 있다. 박물관은 실내 총 3층과 야외에서 전시물을 관람할 수 있는데, 먼저 1층에는 백악기 후기 초식, 육식 공룡들을 비롯해 아시아 공룡, 세계 공룡발굴지역, 발자국 화석, 중생대 후기/ 아시아, 북미, 유럽 공룡 등을 살펴볼 수 있다. 2층은 중생대 공룡전시물과 단궁류, 파충류, 포유류, 익룡, 새, 해양파충류, 움직이는 공룡 전시물을 관람할 수 있다.
<2층에 전시된 해양 파충류>
특히 움직이는 공룡 전시관은 사람들이 지나가면 센서에 의해 공룡 모형들이 움직이게 되는데, 프로토케라톱스가 눈을 깜박이면서 소리를 내는 모습 등은 아이들이 공룡에 대해 더욱더 친숙함을 느낄 수 있도록 한다.
<움직이는 공룡 모형 - 프로토케라톱스>
각 층은 현생 박제, 해양생물, 화석, 광물, 인류의 진화 모습을 살펴볼 수 있는데, 아시아, 아프리카, 유럽의 공룡 영상 상영관을 통해 자연의 역사를 생생하게 관람할 수 있다.
<미디어실 - 3D 공룡 영상 상영>
이밖에도 야외 전시장에 각종 공룡 실물크기의 모형이 전시되어 있어, 이곳을 찾은 관람객들이 마치 수억 년 전 공룡을 실제로 만난 듯한 느낌을 받을 수 있다.
<야외 전시장>
수억 년 전에 존재했던 공룡. 이제는 그 흔적만으로 그들이 살았던 시대와 모습을 기억할 수 밖에 없다는 것이 아쉽지만, 영화나 책 속에서만 보았던 모습을 안면도 쥬라기 박물관에서 만날 수 있다는 것은 큰 즐거움이 아닐까 생각한다. 도한, 이곳에서 어린이들은 지구와 역사를 배울 수 있고, 어른들은 자연사를 더 깊이 체험해 볼 수 있을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