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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연 태안의 밤을 찾아서

태안의 밤을 찾아서 - 야경이 아름다운 빛과 바다로의 여행을 다녀오다


가을에서 겨울로 넘어가는 계절.
밤이 갈수록 더 빨리 찾아오고, 또 더 길어지니 저녁에서 밤으로 이어지는 시간에 종종 빠져들게 됩니다. 스믈스믈 장렬한 해가 땅 속으로 꺼져 들고 어둑어둑 밤의 기운이 솟아오르는 일몰 시간이 되면 그 장관에 빨려 들어갈 것 같은 착각마저 들죠. 그래서... 그 아름다운 빛과 압도적인 아우라를 찾아서. 야경이 가장 아름다운 바다, 태안으로 여행을 떠나기로 결심했습니다.



태안 야경 여행 계획


● 여행 목적 : 밤이 길어지는 11월의 어느 날 저녁, 문득 창밖으로 새어 오는 차고 붉은 기운에 고개가 돌려졌습니다. 그토록 아름다운 일몰이 펼쳐지는 계절이었음을 왜 나는 깨닫지 못하고 지내온 걸까. 작은 회한과 함께 일몰, 밤, 그리고 빛을 제대로 느낄 수 있는 곳으로 떠나기로 마음먹었는데요. 그래서 밤이 더욱 아름다운 바다의 도시, 태안으로 여행지를 정했습니다.


● 여행코스 : 태안 만리포해수욕장 - 빛축제 - 드르니항 대하랑꽃게랑 인도교(꽃게다리)
● 여행인원 : 2명


여행지 정보


 


 


● 일몰이 가장 아름다운 곳 <태안 만리포 해수욕장>



태안에는 만리포 해수욕장이 가장 유명하죠. 서해안 3대 해수욕장으로 꼽히는 곳이니까요. 태안팔경 중 제 4경에 해당될 만큼 태안의 자랑이기도 합니다. 특히 일몰, 낙조의 숨 막히는 장관으로 유명한 곳이어서 주저 없이 태안을 선택했습니다. 더구나 저처럼 자동차 없이 여행하기를 좋아하는 사람들에게 태안 만리포 해수욕장은 최고의 여행지이기도 한데요. 서울 남부터미널에서 곧바로 가는 버스까지 있어 접근성이 좋기 때문이죠. 덕분에 좀 쌀살해진 계절임에도 교통으로 인한 불편 없이 편안하게 만리포에 다다를 수 있게 되었습니다. 이곳은 만리포라는 이름처럼 만 리 정도 되는 긴 백사장이 특징입니다. 실제로는 3km 정도 된다고 하네요. 모래가 곱고 깨끗하며 수심이 얕아 여름에 가족들과 해수욕하기도 딱 좋고, 유명한 곳이라 주변에 숙박시설과 편의시설도 많이 이용하기 편했습니다.


※ 만리포 해수욕장 여행 포인트
① 만리포 사랑 노래비 보기
② 일몰 명당자리 사수해 인증샷 찍기
③ 무드등 비치는 백사장 가볍게 거닐기


● 밤하늘의 별과 LED 빛의 환상적인 콜라보를 즐길 수 있는 축제 <태안 빛축제>



만리포 해수욕장에서 일몰을 감상한 후에는 근처 횟집에서 신선하고 쫄깃한 회를 저녁으로 먹고 마검포 해수욕장 근처의 '태안 빛축제'로 향했습니다. 태안 빛축제는 1년 내내 해가 진 후에 열리는 축제로 LED등을 이용해 백조의 호수, 트로이의 목마, 선박 등을 빛으로 재현한 축제입니다. 비가 오면 취소된다고 하니 방문하려면 날씨를 미리 미리 확인해 두어야 할 것 같습니다.


※ 태안 빛축제 관람 포인트
① 백조의 호수, 트로이의 목마 등에서 사진 찍기
② 소망터널에서 소원빌기


 


● 야경이 아름다운 태안의 대하랑꽃게랑 다리 <드르니항 꽃게다리>



빛축제를 둘러본 후에는 드르니항으로 갔습니다. 이름이 참 특이하죠? 드르니항은 안면도 연육교를 건너가기 전 오른쪽으로 차를 타고 2~3분만 가면 보이는 작은 항구인데요. '들르다'라는 우리말에서 비롯된 예쁜 이름을 가지고 있는 곳이죠. 여기가 태안의 명소로 손꼽히게 된 건 바로 지난 2013년 개통한 해상인도교 '대하랑꽃게랑' 다리 때문인데요. 드르니항과 백사장해수욕장을 잇는 250m의 이 다리는 꾸불꾸불 재미있는 모양을 하고 있는데다 바다를 걸어서 건널 수 있다는 신비로움 때문에 늦은 밤에도 사람들이 많아 외롭지 않았습니다. 아니 오히려 축제처럼 즐겁고 화려했죠. 일명 '꽃게다리'라고 불리는 이 다리에서 보는 일출은 정말 황홀한데요. 백사장 대하축제장에서 대하랑 꽃게 먹으면서 밤을 즐기다가 꽃게다리 위에서 일출을 보며 여행을 즐겁게 마무리할 수 있었습니다.


※ 드르니항 꽃게다리 여행 포인트
① 꽃게다리 양 입구의 꽃게, 새우 모양 조형물 앞에서 인증샷 찍기
② 태안의 명물 대하랑 꽃게 먹기
③ 백사장해수욕장 모래언덕, 태안 해변길 걸으며 여행 마무리


지금 생각해도 다시 셀레네요.
태안의 밤을 찾아 떠난 여행. 돌아와서도 그 아름다움을 이곳에서 함께 나눌 수 있어 더욱 행복하네요. 다음에는 태안의 밤을 밀착 취재한 여행기를 올리도록 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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