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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연 태안에서 방황하다 야트막한 산 정상에서 하룻밤
태안에서 방황하다 야트막한 산 정상에서 하룻밤
태안의 이곳 저곳을 다녔다.
그러다 숙영지 잡기도 전에 해는 떨어지고...
실은 해변에서 잠을 자겠다 생각을 했는데 국립공원인지라 찜찜.
그래서 태안 안쪽으로 들어가 야트막한 산을 오르니 고맙게도 데크가 펼쳐져 있네.
데크팩도 없고(사실 데크팩을 그닥 즐겨 사용하지 않는다.) 자립 된 상태에서 그냥 팩다운 없이 헐렁하게 뒀다.
돌아다니면서 저녁식사를 했기에 가볍게 맥주 한 캔과
소시지 두 개로 아쉬운 저녁을 마감.
잠을 자려 누우니 밖... 환하다.
흐느적거리는 음악은 텐트 안에 두고, 서늘한 바람을 얼굴에 안고 휘영청한 달님을 카메라로 붙잡는다.
최근 애용 중인 백패킹용 랜턴 피코팝
무게도, 크기도 딱이란 생각이 든다.
침낭 속에 몸을 뉘이고,
랜턴을 끄고,
음악은 30분 뒤 꺼지도록 설정하고, 고, 고...ㄱ.......
뒤척 뒤척...
늦잠을 잤나 싶었는데 날은 아직 어둑하다.
구름이 많은 걸 보니 오늘 일출은 그른 듯.
아침밥이나 먹으러 가야겠다. 근데 이 시간에 연 식당이 있으려나 ~
그렇게 또 하루의 유숙을 정리하고 거기 그대로 있을 길을 걷고자 저 아래로 발걸음을 흔든다.
한 걸음, 한 걸음...
출처 쿠니의 아웃도어라이프(Outdoor life) | 쿠니
원문 http://blog.naver.com/kooni/22055871353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