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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연 , 맛 [태안 안면도맛집] 백사장항에 위치한 단호박 칼국수집 대흥수산
태안해안국립공원의 끝자락 즈음에 서해안 유명 관광지인 안면도가 있다.
그리고 그 안면도에서도 관광포인트가 되고 있는 드르니항과 백사장항을 연결해 주는 '대하랑꽃게랑' 인도교
흔히 '꽃게다리'라고 부르는 이 대하랑꽃게랑을 바라보며 넓은 주차장이 마련되어 있는데 성수기엔 이 주차장에 바퀴 굴러 갈 틈이태안맛집 없고 지금 계절에도 주말엔 가득하다고 하니 유명관광지이긴 한가보다
식당이 즐비한 곳을 주욱 지나쳐 주차장에 주차 후 제일 끝자락에 허름하니 보이는 음식점 대흥수산. 헌데 식당이 아니고 웬 수산? 비닐하우스 안으로 들어서니 테이블이 좌악 보이긴 하는데 사람은 없다.
원래는 게국지를 먹고 싶어 들어갔는데 이게 혼자서 먹는게 아니었다. 혼자 먹기엔 양도 많고 가격이 후덜덜... 그래서 선택한 것이 단호박칼국수. 이거 제대로 선택을 한 것인지 살짝 두렵다.
기본 찬은 간결하게 3종세트.
앞접시까지 주셨는데 개인적으로 앞접시를 그닥 즐기지 않는편인지라 쓸일이 없을거라 생각을 했다.
뜨아 ~ 이 엄청난 크기. 감이 잡히지 않으실텐데 다른 찬 그릇들과 비교를 해보면...
이건 세숫대야!
하는 수 없이 앞접시를 사용하게 된다. 한 접시 떠 놓고 보니 꽃게와 새우가 올라왔다. 이리저리 짝을 맞춰보니 꽃게 한 마리와 새우 두 마리 더불어 바지락인지 뭔지 그런거 몇 개.
해물이 이렇게 풍년인 칼국수를 받고 보니 확실히 바닷가가 맞긴 하다.헌데 이거 이렇게 주고 가격이 머리를 띵하게 만드는 거 아닌감? 이거 얼마짜리 칼국수 일지 살짝 걱정이 되지만 일단 먹고 본다.
" 칼국수 얼마예요? "
" 9,000원요 "
" ?????? 정말 9,000원요?"
" 네 "
" 보니까 꽃게 한 마리랑 새우 두 마리 들어가 있던데 이렇게 세숫대야처럼 큰 그릇에 주고 남으세요? "
" 네, 박리다매도 남긴 남는거잖아요. "
말씀이 무척이나 짧으신 거 보니 일단 친절하지 않으신 거 확실하다. 헌데 가격이 저렴하다는 점에선 독보적인 것 같은데... 아닌가? 맛은 호불호가 갈릴 듯. 단호박을 넣으니 단 맛이 나는 건 당연할테고, 그 단 맛이 싫으신 분들은 좋아하지 않을 것 같다. 개인적인 생각으로는 단호박의 투입량을 조금 줄이고 청양고추를 살짝 넣어주시면 어떨까도 싶은데... 여튼 난 맛나게 잘 먹었지만 끝까지 먹지 못했다. 무지하게 많아서 ㅡ,.ㅡ;;
혹시 가실 분 있으시면 참고하시라고 아래 명함을 캡쳐해 뒀다.
주의사항
1. 단 맛이 강하므로 단 음식 싫어하시는 분은 삼가하셔도 좋겠다.
2. 친절한 서비스를 중요하게 생각하시는 분은 포기하셔도 좋겠다.(단, 표현만 못하실 뿐이지 느낌은 좋다.)
출처 쿠니의 아웃도어라이프(Outdoor life) | 쿠니
원문 http://blog.naver.com/kooni/22055165375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