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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연 잔잔하게 걷기 좋은곳, 안면도자연휴양림
잔잔하게 걷기 좋은 곳, 안면도자연휴양림
잔잔하게 걷기 좋은 곳, 안면도자연휴양림
걷는 사람들, 즉 트레커들 중에는 안면도자연휴양림을 목적으로 오시는 분들이 꽤 많다.
안면도자연휴양림은 국내 유일의 소나무 천연림을 이루고 있는 곳.
수령 100년 내외의 안면소나무 천연림이 381ha를 이루고 있어 고려 때 부터 궁재와 배를 만드는데 주로 사용되었다고 한다. 현재는 충청남도에서 관리하고 있는 이곳은 고도차가 낮은 능선으로 이루어져 있어 잔잔하게 걷기가 좋은 곳이다.
다니다 보면 쉬엄 쉬엄 피곤함을 달래고 휴식을 취하며 대화를 나눌 수 있는 곳이 잘 정비되어 있다.
해산물의 이름을 딴 봉우리 이름이 보이지만 그다지 높지 않아 내륙에서 보기엔 그냥 언덕이라 해야 맞을 듯.
이정표도 잘 정비되어 있고 위험구간이 없는 '가족산책로' 또는 '연인산책로'라 불러도 손색이 없을 듯
여기가 모시조개봉 정상이다.
이곳은 동백이 가로수처럼 식재되어 있다.
속속들이 다녀보고 싶지만 우선은 크게 봉우리를 따라 걷는 구간을 선택한다.
해발 63m의 바지락봉
이렇게 그냥 오르락 내리락 한다.
잉? 저 건물은 뭐지.
보통의 자연휴양림에서 말하는 '숲속의 집'으로 숙박시설이다.
이 골로 내려가면 쭈욱 숙박시설이다.
숙박시설을 이용하는 중 발생하는 음식물쓰레기는 이렇게 따로 모으는 듯하다.
다시 원래의 등로를 향해 간다.
해발 92.4m의 새조개봉
전망대?
아래 사진에서 보이진 않지만 왼쪽의 넓은 초지 옆으로 더 넓은 초원이 있고 이를 '독개뜰'이라 하며 그 앞쪽으로 간월도가 위치하고 있고 사진에서 보이는 초지 앞의 천수만을 건너면 홍성의 남당항이다.
현재 운해로 인해 보이진 않지만 중앙에서 약간 오른쪽으로 오서산도 보인다고 한다.
전망대가 위치한 곳은 해발 92.7m의 탕건봉으로 이곳에서의 최고봉이다.
이 봉우리의 이름을 알 수가 없었을 때 삼면으로 바다가 보인다고 하여 삼해봉이라 불렀으나 태안군지를 편찬하는 과정에서 고증을 통해 옛 지명이 탕건봉임을 알게 되어 변경했다고 한다.
길을 가다 보니 자작나무 군락지가 보이는데 천연림이 아닌 식재한 듯하다.
어디를 막론하고 산책하기에 참 좋은 곳이다.
연인, 친구들이 많이 보이는 가운데 가족단위로 와서 즐거운 시간을 보내는 이들도 상당히 많다.
물론, 걷기 동호회 등에서 단체로 오신 분들도 많이 보인다.
한옥 숙박시설이 있던 자리에서 쭈욱 이어져 이곳까지 다양한 형태의 숙박시설이 마련되어 있다.
산림휴양관은 단체로 이용하기에 좋겠다.
산림휴양관 앞으로는 너른 잔디광장과 더불어,
아이들을 위한 놀이시설,
쉬거나 작은 회의를 할 수 있는 정자,
운동시설이 고루 갖춰져 있다.
이제 트레킹을 처음 시작했던 매표소쪽으로 방향을 잡는다.
여기서 오른쪽으로 가면 주차장을 건너 매표소로 가게 되지만,
산림전시관을 들러 가기로 한다.
산림전시관 왼편으로는 작은동물원(조류)이 있다.
그 중에서 눈길을 끄는 한 녀석.
어찌된 영문인지 다리 한 쪽이 없다.
이제 산림전시관을 둘러 보기로 한다.
나무의 나이테와 수피를 통해 나무의 종류를 구분할 수 있는 자료와 나무를 자를 때 또는 산불을 방재할 때 사용하는 각종 도구들이 전시되어 있다.
또한, 나무로 만드는 여러 공예품과 생활도구들이 전시되어 있다.
어이쿠 깜짝이야!
그냥 휘적휘적 다니려면 이곳 산림전시관은 그냥 지나치는게 좋겠다.
그러나 하나 하나 읽고 기억하며 다닐라치면 매우 유용한 곳으로 매우 교육적인 장소다.
산림전시관을 나와 매표소 방향으로 설렁설렁 걷는다.
대충 훑어보고 그리 쉬지도 않았는데 2시간이나 소요되었다.
모르긴 해도 제대로 보고 느긋하게 즐길 요량이라면 반나절은 족히 걸릴 공간이란 생각이 든다.
만일, 가족과 함께 연인과 함께 이곳을 방문 할 생각이시라면 마실 물 정도는 준비해서 나서는게 좋겠다.
이왕이면 간단한 먹거리를 준비하는 것이 센스만점 ^^
출처 쿠니의 아웃도어라이프(Outdoor life) | 쿠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