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화는 시상의 단골소재가 될 만큼 가을을 대표하는 꽃입니다. 품종마다 색깔마다 아름다운 사연을 담은 꽃말들이 있지요. 사색의 기품이 깃들어 있는 국화는 인생을 배웅하는 꽃으로도 널리 쓰이는 참으로 은혜로운 꽃입니다. 국화는 다른 꽃들과는 달리 지는 모습에서조차 더할 나위 없이 지순함을 가진 까닭인지 모르겠습니다.
국화는 우리가 보기에 한 송이의 꽃 같아도 실은 수십 송이가 한데 뭉친 작은 꽃들의 집합체라는 사실 알고 계신가요? 이 같은 꽃을 두상화라고 한답니다. '가을과 국화' 처럼 '풍요와 은혜'에 제법 어울리는 감정들이지요. 태안 가을꽃축제의 테마, '가을 드림(Dream)' 에서 풍요 속 은혜로운 가을을 한껏 누리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