갑각은 매끈하고 이마뿔 이외에 가시를 가지지 않는다. 이마는 약간 돌출하고, 이마뿔은 뾰족하다. 이마뿔 뒤의 마루는 매우 짧고 눈의 뒤끝 선에 이른다. 눈은 완전히 갑각에 덮여 있고, 이 부분은 볼록하다. 이 부분과 이마뿔 뒤의 마루 사이에는 흠이 있다. 갑각은 길이에 비해 다른 종류보다 높다. 배의 등은 마루가 없이 둥그스름하다. 꼬리마디는 꼬리다리보다 짧다. 양 옆가장자리는 거의 곧고 뒤로 감에 따라 약간씩 좁아진다. 등 양 옆면에는 2쌍의 움직일 수 있는 가시가 있다. 뒷가장자리 기부에도 2쌍의 가시가 있는데 안 것이 바깥 것보다 길다. 제1가슴다리는 양쪽 것이 비대칭인데 오른쪽이 큰 경우도 있고, 왼쪽이 큰 경우도 있다. 큰 것으 손은 몸에 비해 매우 크고 억세게 생겼으며, 그 길이는 갑각 길이의 1.7배 정도이고 자체 나비의 약 2.3배 정도이다. 손바닥은 비교적 두껍고 그 길이는 가동지 길이의 1.3배 정도이다. 가동지의 기부 가까이에는 짧은 원기둥 모양의 큰 이가 기부쪽으로 비스듬히 나 있고 부동지의 안면에는 이 이가 들어가는 큰 구멍이 있다. 손바닥에는 가동지와의 관절 가까이에 1줄의 가로홈이 있고 부동지의 기부 아랫면에도 가로홈이 있다. 발목마디는 매우 작고 짧으며 반구형에 가깝다. 살아 있는 개체에는 자갈색 또는 청갈색의 넓은 가로 무늬가 있다. 몸길이는 약 40 mm 정도이다. 산란기는 7-10월인 것 같다. 위협을 느꼈을 때에는 큰 제1가슴다리의 가동지와 부동지를 부딪혀 딱딱 소리를 낸다. 우리나라의 황해, 남해, 제주도 연해에 분포하며, 일본에도 서식하는 온대형 종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