갑각의 윤곽은 사각형이고 그 나비는 길이보다 약간 더 넓다. 이마는 넓어서 갑각 나비의 1/2보다 약간 더 넓고 아래쪽으로 비스듬히 많이 기울었다. 앞가장자리는 판자 모양으로 얇게 약간 돌출하였는데 3개의 잎으로 나뉜다. 이마의 뒷두둑은 깊은 홈으로써 뚜렷이 4개의 잎으로 나뉜다. 양 집게다리는 대칭을 이루는데, 수컷의 집게다리는 암컷의 집게다리에 비해 훨씬 크고 억세게 생겼다. 두 손가락에는 각각 3개의 큰 이와 작은 이들이 있으며, 부동지의 끝은 3개의 이, 가동지의 끝은 2개의 이로 나뉘고 서로 닿는 면은 오목하다. 손바닥의 바깥면에는 과립이 널려있다. 긴 마디는 삼각기둥모양인데 3개의 모서리에는 작은 이들이 있고 안면에는 세로 2줄의 털줄이 있는데 아래에 있는 것이 더 뚜렷하다. 걷는다리 중에서 제2·3걷는다리는 길이가 비슷하며 제1걷는다리가 이것들보다 약간 짧고 제4걷는다리는 제1걷는다리보다 훨씬 짧다. 긴 마디는 나비가 넓고 앞모서리 끝에 예리한 1개의 이가 있으며 뒷모서리에 긴 털이 드문드문 나 있다. 수컷의 제1배다리는 삼각기둥 모양이며 약간 휘었으며, 끝이 뾰족하고, 배갑에 닿는 면에는 센털이 촘촘히 나 있다. 입틀의 모양은 도둑게의 경우와 비슷하나 앞가장자리가 넓고 뚜렷하다. 큰 개체의 크기는 갑각 길이 35 mm, 나비 40 mm 정도이다. 살아 있을 때의 등면은 전반적으로 검은 빛깔을 나타내며, 손바닥의 바깥면은 밝은데 자색을 띤다. 이 종은 사각게 아과에 속하는 게류 중에서 몸의 크기가 가장 큰 종으로 해변의 민물 가까운 곳에 구멍을 파고 산다. 7-8월에 포란한다.